17일 원/달러 환율이 이란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이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3.9원 내린 1,493.6원으로 마감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날 환율은 1,490.0원으로 시작해 한때 1,487.3원까지 하락했으나, 장 막판 가까운 시점에 하락 폭이 다시 줄어들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간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전망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해제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3%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01%와 1.22%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역시 안정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무렵 반등하며 일부 환율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가 99 중후반대에서 100을 넘어서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장 후반 유가 반등이 달러화 강세를 촉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원/엔 재정환율 역시 하락했으며,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환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더했다.
이 같은 외환 시장의 흐름은 당분간 불안정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 한 환율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 향후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환율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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