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채권 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9.4bp 하락한 3.523%로 거래를 마쳤으며, 10년물 금리는 4.4bp 내린 3.835%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 역시 각각 8.2bp, 6.7bp 하락하여 각각 연 3.755%와 연 3.432%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란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에 붙는 이율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정부의 신용 리스크와 시장 금리 변동성을 반영한다.
이번 하락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기인했다. 그는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80달러대로 떨어졌다. 국고채 금리는 일반적으로 유가와 상관관계를 갖는데, 원유 가격 하락은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채권 금리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연구원은 이러한 금리 변동과 관련해 "현재는 전쟁 상황이 금리 변동의 주요 원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인 발언이 유가 하락과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매파적' 성향이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줄지언정 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국채 금리는 국제 정세와 주요 경제 인사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의 이란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금리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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