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해외 기업에 금 공급 기회를 열면서 국내 금 공급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해외 대형 금 회사들이 한국 시장을 장악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거래소는 금시장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의 런던귀금속협회(LBMA) 인증 금괴의 시장 참여를 허용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이는 최근 금 가격과 거래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내 금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내 금 공급업체들은 외국 기업들에 유리한 방침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금 시장에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비싸지는 현상으로, 대형 외국 금 공급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이러한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측에서는 이번 방안이 금 현물 기반 상품에서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금 현물 시장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공급 부족 문제는 해결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정부와 거래소는 이러한 상황에서 규제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국내외 투자자와 사업자 참여를 확대하려면, 국제 가격과 국내 가격 간의 괴리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KRX금시장이 동아시아의 주요 금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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