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골라 LNG(GLNG)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재검토에 착수하는 동시에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정기 주주총회 일정 확정과 함께 대형 금융자문사 선임,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까지 겹치면서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골라 LNG(GLNG)는 오는 2026년 5월 19일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결권 기준일은 4월 6일로 정해졌으며, 관련 안건과 공시 자료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공시는 노르웨이 증권거래법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동시에 2025년 연간 보고서(Form 20-F)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투자자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며 요청 시 인쇄본도 제공된다.
시장 관심은 무엇보다 ‘전략 재검토’에 쏠려 있다. 골라 LNG 이사회는 지난 3월 25일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 공식 검토 절차를 시작하고, 골드만삭스를 재무 자문사로 선임했다. 검토 대상에는 매각, 합병, 자산 구조조정, 기업 구조 최적화 등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사업 플랫폼과 장기 계약 기반 수익, 향후 성장 파이프라인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거래 성사 여부는 미정이며, 절차 종료 전까지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실적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억3280만 달러(약 1,912억 원)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9100만 달러(약 1,310억 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순이익은 6570만 달러(약 946억 원), 조정 EBITDA는 2억6460만 달러(약 3,810억 원)에 달했다. 보유 현금은 12억 달러(약 1조 7,280억 원)로 유동성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재무 구조 개선도 병행됐다. 골라 LNG는 FLNG ‘기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12억 달러(약 1조 7,280억 원) 규모 신규 은행 대출을 유치하며 기존 부채를 재조정했다. 해당 금융에는 ABN암로,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재융자를 통해 약 4억 달러(약 5,760억 원)의 순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향후 신규 프로젝트 투자 여력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유지됐다. 골라 LNG는 분기 배당으로 주당 0.25달러를 책정해 안정적인 현금 배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노르웨이 증권예탁제도(CSDR) 적용에 따라 일부 배당금은 현지 통화로 지급되는 방식이 병행된다.
업계에서는 골라 LNG의 이번 전략 검토가 단순한 구조 점검을 넘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FLNG 장기 계약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과 총 170억 달러(약 24조 4,800억 원) 규모의 계약 백로그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골라 LNG는 FLNG 분야에서 이미 상업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한 기업”이라며 “‘전략 재검토’ 결과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 단계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골라 LNG는 실적 성장, 재무 개선, 배당 안정성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전략적 선택지를 열어두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진행될 전략 검토 결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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