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해외사업 매각설…유럽·영국 라이선스 인수 수요 부상

| 김민준 기자

뉴욕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GEMI) 일부 사업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럽·영국 시장의 ‘규제 라이선스’ 확보를 노린 인수 수요가 부상하고 있다.

복수의 잠재 인수자가 제미니의 유럽 및 영국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나스닥 상장사 전체를 인수하기보다는, 이미 폐쇄된 해외 사업을 통해 각국 규제 인허가를 확보하는 데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미니는 지난 2월 글로벌 인력의 약 25%를 감축하고, 영국·유럽연합·호주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는 미국과 싱가포르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상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라이선스 확보’ 노린 선별 인수 움직임

인수 후보들이 주목하는 핵심은 사업 자체가 아니라 ‘규제 승인’이다. 제미니는 유럽에서 통합 가상자산 규제인 ‘MiCA(암호자산시장 규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단일 시장 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했다. 영국에서는 금융감독청(FCA)에 전자화폐기관(EMI)으로 등록돼 있으며, 공인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자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유럽과 영국에서 이러한 인허가를 새로 취득하려면 수년이 소요되는 만큼, 기존 사업을 인수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규제 구조는 간단하지 않다. MiCA 체계에서는 라이선스가 인수와 함께 자동 이전되지 않는다. 인수는 ‘지배구조 변경’으로 간주돼 규제 당국의 재심사를 거쳐야 한다. 영국 FCA 역시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 사실상 신규 신청에 준하는 심사를 요구한다.

상장 후 주가 급락…투자심리 ‘냉각’

제미니의 기업가치는 상장 이후 크게 흔들렸다. 2025년 9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는 28달러였으며, 상장 첫날 3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37달러 이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는 빠르게 꺾였다. 현재 주가는 약 4.36달러(약 6,420원) 수준으로, 공모가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회사 내부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핵심 임원 이탈까지…경영 불확실성 확대

경영진 이탈도 이어졌다. 제미니는 최근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셜 비어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댄 첸, 최고법률책임자(CLO) 타일러 미드가 즉시 퇴사했다고 공시했다. 비어드는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

회사 측은 이들의 퇴사가 내부 정책이나 운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시점상 해외 사업 철수 발표 직후라는 점에서 구조조정 여파로 해석된다.

제미니는 단순 거래소를 넘어 기관 수탁, 스테이킹, 결제 인프라,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내부 재편이 겹치며 성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부분 매각 논의는 제미니가 글로벌 사업을 축소하는 동시에 핵심 시장에 집중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동시에 규제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제미니의 유럽·영국 사업부 매각 가능성은 ‘사업 가치’보다 ‘규제 라이선스’ 확보 수요가 핵심으로 작용.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지역일수록 인수 경쟁이 심화되는 흐름을 보여줌.

💡 전략 포인트

인수자들은 전체 기업이 아닌 ‘선별 인수’를 통해 비용·리스크를 줄이고 규제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전략 채택. 제미니는 글로벌 축소 후 미국·싱가포르 중심 재편으로 효율성 강화 시도.

📘 용어정리

MiCA: EU의 통합 암호자산 규제 체계로 단일 라이선스로 유럽 전역 서비스 가능

FCA: 영국 금융 규제 기관으로 암호화폐 사업 허가 및 감독 담당

EMI: 전자화폐기관 라이선스로 결제 및 자금 서비스 운영 가능

📊 추가 인사이트

• 규제 라이선스는 ‘시간 자산’으로 기업 가치의 핵심 요소로 부상

• IPO 이후 주가 급락은 크립토 기업의 변동성과 신뢰 리스크 반영

• 경영진 이탈+사업 축소는 구조조정 신호로 해석 가능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기업 전체가 아니라 일부 사업부만 인수하려 하나요?

인수자들은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미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업부만 인수하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기업 인수보다 효율적인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Q.

라이선스를 인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MiCA나 영국 FCA 규정에 따라 인수는 ‘지배구조 변경’으로 간주되며, 새로운 인수자는 규제 당국의 재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즉, 사실상 신규 허가에 준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Q.

이번 사례가 암호화폐 산업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규제 라이선스가 희소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기업 간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서비스 경쟁을 넘어 ‘규제 접근성’ 확보가 핵심 전략 요소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사한 인수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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