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가 증권가의 엇갈린 실적 전망 속에서도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수익성 부담이 남아 있다는 평가와 함께,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한 목표주가 상향 의견이 동시에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만도는 장중 5만3600원에 거래됐다. 기사에 제시된 장중 강세 흐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전일 대비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HL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904억원을 밑도는 804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그룹과 북미 배터리 전기차 업체의 생산·출하 부진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제한됐고, ADAS 제품용 반도체 원재료비 상승도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마켓퍼폼'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HL만도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실적 둔화 우려보다 실적 개선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도 6만9720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주가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한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 등 신사업은 실제 비딩 참여 시점이 2027년으로 예상돼 경쟁사 대비 속도가 빠르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9배 수준인 점도 추가 성장 근거를 요구하는 대목이다.
영업외 손실 리스크도 부담이다. 중국 자율주행업체 iMotion 지분과 관련한 금융자산 평가손익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어 순이익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앞서 HL만도는 최근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돈 바 있다.
다만 HL만도는 제동·조향·현가장치 등 자동차 샤시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멕시코 법인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거점을 넓혔고 ADAS 제품군도 연결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 부담과 중장기 성장 기대가 맞서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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