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튀르키예 고속도로 사업에 1억유로 지원 결정

| 토큰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튀르키예 크날르-말라카 고속도로 건설·운영 사업에 1억유로 규모의 금융 지원을 결정하면서, 국내 공공 인프라 운영 역량을 해외에서 수익사업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 이 사업에 총 1억유로, 우리 돈 약 1천73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튀르키예 북서부 마르마라 지역의 핵심 교통망을 잇는 프로젝트다. 단순히 도로를 짓는 건설 수주를 넘어, 운영·관리까지 포함한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프라 사업에서 운영·관리(O&M, 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업무)는 공사가 끝난 뒤에도 장기간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지원의 의미를 해외 인프라 사업의 수익 구조 전환에서 찾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진출은 시공 중심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운영 경험과 서비스 경쟁력이 더해져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현지에서 운영·관리 경험을 쌓게 되면, 향후 해외 사업 참여 방식도 한 단계 넓어질 수 있다.

특히 도로공사가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적을 축적하면, 앞으로는 국내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튀르키예의 후속 대형 인프라 사업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개별 공사의 수주를 넘어, 금융 지원 기관과 공공 운영기관, 민간 건설사가 함께 묶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해외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는 이런 종합 진출 모델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수출입은행은 물류 요충지인 튀르키예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튀르키예는 교통·물류 인프라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영역이 단순 건설에서 운영·서비스까지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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