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일제히 올랐다. 단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채권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96%를 기록했다. 2년물은 4.8bp 상승한 연 3.387%, 5년물은 3.1bp 오른 연 3.683%로 장을 마쳤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반대로 떨어지는데, 이날은 중단기 구간에서 금리 상승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장기물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2.6bp 상승한 연 3.817%, 20년물은 3.0bp 오른 연 3.755%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 역시 각각 2.7bp, 2.6bp 올라 연 3.674%, 연 3.540%에 마감했다. 만기가 긴 채권까지 금리가 함께 오른 것은 시장 전반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약해지거나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뿐 아니라 대출금리와 회사채 금리 등 금융시장 전반의 기준 역할을 한다. 특히 3년물과 10년물은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전망을 읽는 데 자주 참고하는 지표다. 이날처럼 전 만기 구간 금리가 동시에 오르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해졌거나 물가와 재정 수급 여건에 대한 부담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함께 살핀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주요 경제지표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대외 금리 흐름에 따라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채권 투자 심리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향후 정책 기대가 다시 강해질 경우 금리는 재차 조정될 여지도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