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이 최대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 계획 소식에 장 초반 14%대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27일 오전 장중 10만61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만8300원(-14.71%) 하락했다. 장중 저가는 10만5900원, 시가는 11만3800원을 기록했다.
주가 약세는 최대주주인 이채윤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계획 공시가 단기 수급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노공업은 앞서 24일 공시를 통해 이 대표가 다음 달 26일부터 6월 24일 사이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보통주 7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9.18%에 해당한다. 23일 종가 12만3300원 기준 규모는 약 8631억원이다. 회사는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대규모 지분 처분이 통상 고점 매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데다, 단기간에 적지 않은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리노공업은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리노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시장 내 선도 지위와 2나노 공정 도입,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도 거론된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리노공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올려 잡은 바 있다. 이번 주가 급락은 중장기 성장성보다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단기 수급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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