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1분기 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A/S 부문이 환율 효과와 글로벌 판가 인상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했고, 회사가 주주환원 차원에서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장중 4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시된 현재 시세 기준 주가는 43만500원으로 전일 대비 8000원(1.89%) 오른 수준이다.
이번 주가 반응의 배경은 실적 내용이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은 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8026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사업부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A/S 부문은 923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우호적인 환율과 글로벌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완성차 물량 감소, 유럽 전동화 공장 초기 비용 영향으로 12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A/S 사업이 제조 부문의 부진을 상쇄한 분기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5만~58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A/S 부문 관세율 인하와 주요 고객사 신차 출시, 로보틱스 관련 모멘텀이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시장은 주주환원과 미래 사업을 함께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개월간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2조원을 웃도는 연구개발 투자를 집행해 전동화·자율주행·로보틱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연계한 로봇 액츄에이터 개발은 향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거론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자동차부품 계열사로, 모듈과 핵심부품, A/S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주가 강세는 단기적으로는 A/S 중심의 실적 방어력, 중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과 미래 모빌리티 투자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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