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이노텍,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판 성장 기대…6%대 강세

| 유서연 기자

LG이노텍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반도체 기판 사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가 맞물리며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현재 5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만6000원(6.72%) 오른 수준이다. 같은 날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이다.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시장 기대를 웃돈 1분기 실적이다.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고, 매출은 5조534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사업부별로는 광학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이 실적을 이끌었다. 광학솔루션 매출은 4조6106억원으로 늘었고, 모바일과 차량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비수기에도 견조했다. 앞서 진행한 베트남 광학라인 이전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계절성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키지솔루션도 힘을 보탰다. 해당 사업 매출은 437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FC-BGA와 FC-CSP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AI·서버용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높아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증권가 "단순 부품주 넘어 기판 업체로 재평가"

증권업계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LG이노텍의 체질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카메라 모듈 업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기판 업체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SiP 기판의 공급 부족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객사 증산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이 한 단계 더 개선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패키지솔루션 사업 가치만 약 8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중장기 전망도 우호적이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1조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FC-BGA 사업도 고객사 확대와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2027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패키지솔루션, 모빌리티솔루션을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자율주행과 AI 서버 등 고부가 분야로 사업 축을 넓히고 있다.

이번 주가 반응은 단기 실적 호조에 더해 수익성 개선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동시에 확인됐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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