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가 글로벌 경쟁사 공급 차질 소식에 강세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석유화학 소재 공급 불안이 코오롱인더에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는 전 거래일보다 14.56% 오른 10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강세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기업 사빅(SABIC)의 폴리페닐렌에테르(PPE) 수지 공장이 이란 공습 여파로 이달 초부터 가동을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빅은 글로벌 PPO 수지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
PPE 수지는 변성 PPE(mPPE)의 핵심 원료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차질로 관련 소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4월 PCB 가격도 전월 대비 최대 40%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인더는 이 같은 공급 공백의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회사의 mPPO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약 800억원 규모이며, 현재 건설 중인 김천 2공장이 완공되면 약 16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올해 2분기 말 기계적 완공이 예정돼 있다.
앞서 삼성증권은 이번 사태로 코오롱인더 신규 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I CCL 수지용 mPPO 시장에서 사빅 점유율이 절대적이었던 만큼, 주요 수요처의 공급망 이원화 요구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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