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리금융지주, 1분기 실적 부진에도 CET1 13.6%…주주환원 기대에 강세

| 김서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장중 오름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026년 1분기 연결 순이익 60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8150억~8200억원을 20%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과 1830억원 규모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평가익 감소까지 겹치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다만 시장은 단기 실적보다 자본 건전성 개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지주의 3월 말 CET1 비율은 13.6%로, 토지 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세후 약 1.8조원의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그간 저평가 요인으로 꼽혔던 낮은 자본비율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1분기 순영업수익은 2조7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57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비은행 부문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다.

증권가는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간 총주주환원율이 최대 48%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도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을 출자해 사업 기반을 키우고,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도 추진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본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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