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강세다. 장중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47%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3만9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3만7400원으로 전일 대비 4200원(12.65%) 오른 상태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실적이다. 대우건설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958억원으로 237.6% 급증했다. 매출은 1조9514억원으로 6%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폭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14분기 만이다.
회사 측은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 이익 체력이 좋아졌다는 점이 시장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 흐름도 우호적이다. 1분기 신규 수주는 3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 천안 업성3 A1BL,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 등 국내 정비사업과 주택 중심 수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이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인프라, 해외 도시개발, 데이터센터, 도시정비사업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점에도 주목해왔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팀코리아 시공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체코 원전 공사비 협상에서도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 협상력이 유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는 향후 점검할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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