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오토에버, 1분기 실적 충격에도 44만1000원…증권가 "2분기 반등 가능"

| 유서연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증권가에서는 사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부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2% 내린 4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 내린 44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45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43만80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보였다.

주가에 부담을 준 것은 1분기 수익성 둔화다. 현대오토에버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9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0.7%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매출 이연과 비용 증가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구축·운영 계약이 2분기로 이연됐고,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단가 정산 이연도 겹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 연구개발 비용이 반영되면서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 수익성도 둔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사업부별로는 엔터프라이즈 IT 매출이 7378억원으로 15.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량 소프트웨어 매출도 1979억원으로 2.9% 늘었지만, 수익성은 선행 투자 영향으로 후퇴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1분기에 반영되지 못한 200억원 안팎의 매출이 2분기로 넘어가고, IT 단가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기저가 낮아진 1분기 이후 반등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2025년 연간 매출 4조2521억원, 영업이익 255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ERP 구축, 스마트팩토리 확대,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이 계속되면서 현대오토에버의 전략적 역할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설립된 현대차그룹 IT 서비스 계열사로,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중심의 고성능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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