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목표주가 19만원 상향… 편의점 업계의 질적 성장 주목

| 토큰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이 8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편의점 업황이 단순한 점포 수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6%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93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내수 소비가 회복되는 흐름에 더해, 편의점 업계 전반의 재편과 개인사업자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사업자에게 수요가 모이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수익성의 내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종량제봉투처럼 마진이 낮은 품목 판매가 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보다 0.1%포인트 개선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전체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비용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방식보다 기존 점포의 매출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운영 전략이 이동하면서, 신규 출점에 따라 함께 늘어나던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억제됐고 판매관리비율도 개선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런 변화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편의점 업계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 레버리지는 매출이 늘어날 때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지 않으면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를 뜻한다. 실제로 BGF리테일의 영업이익률(OPM)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데 이어, 4분기에는 0.5%포인트, 올해 1분기에는 0.7%포인트 높아졌다. 증권가는 이런 흐름이 과거 일본 편의점 업계가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던 시기와 닮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천770억원으로 지난해 2천540억원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63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이를 추세적 악화라기보다 단기 변수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편의점 업계가 점포 수 경쟁보다 비용 효율과 기존점 매출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더 뚜렷하게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