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11일 장중 주가는 4%대 약세를 나타냈다.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시장은 실적 자체보다 향후 성장 지속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함께 소화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2026년 1분기 매출 1461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8% 증가한 수치로,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실적을 끌어올린 축은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동반 성장이다. 화장품 매출은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고, 미국과 중국 세포라 신규 입점 등 글로벌 채널 확대가 힘을 보탰다. 주력 의료기기인 리쥬란 부문은 79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국내 수요가 견조한 데다 서유럽 초도 물량 출고 이후 추가 주문이 이어진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파마리서치의 구조적 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매출 453억원, 영업이익 152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매출은 3배 이상, 영업이익은 약 3.8배로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3.6%에서 39.2%로, 매출총이익률은 70.5%에서 77.3%로 개선됐다.
증권가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의료기기 성장 공백을 화장품이 메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리쥬란이 대체가 쉽지 않은 오리지널 제품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마케팅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 향후 미용기기와 합성 콜라겐 등 신제품 출시도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기술 기반의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사업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날 주가 조정에도 실적과 해외 확장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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