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진에어는 12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천230억원으로 1.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52.6% 급감했다. 외형은 소폭 성장했지만 실제 이익의 질은 악화한 셈이다.
회사는 1분기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중동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과 항공업계 경쟁 심화를 꼽았다. 항공사는 유가와 환율 변화에 특히 민감한 업종인데, 항공유 가격이 오르고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연료비와 리스비, 정비비 같은 주요 비용이 함께 커진다. 여기에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 공급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을 방어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2분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진에어는 고유가와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원가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항공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더라도 비용 상승 속도가 더 빠르면 영업이익이 압박받을 수 있다. 특히 국제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항공사들은 노선 운영과 가격 전략을 더욱 보수적으로 짤 수밖에 없다.
진에어는 이에 대응해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전사적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엄중한 경영 환경 속에서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통합 저비용항공사 출범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항공업계 전반의 공통 과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는 여객 수요 자체보다도 비용 통제 능력과 공급 조절 전략이 실적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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