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협력 확대, 첨단산업과 공급망 중심 협력 강화

| 토큰포스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첨단산업과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중 경제협력 확대 방향에 공감대를 이뤘다.

구 부총리는 2026년 5월 13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전날인 12일 인천에서 허 부총리와 만찬을 함께하며 최근 경제 현안과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중동 정세처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외부 변수와 함께, 양국이 실질적으로 협력을 넓힐 수 있는 분야가 함께 언급됐다.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상대인 만큼, 외부 충격이 커질수록 공급망 안정과 교역 기반 점검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양측은 특히 첨단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대전환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첨단산업은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뜻하고, 공급망은 원자재부터 부품,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생산·조달 체계를 말한다. 디지털·그린 대전환은 산업 전반을 인공지능, 데이터,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바꾸는 흐름을 가리킨다. 이런 분야는 양국 모두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영역이어서,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협력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중 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서두르자는 데도 공감이 이뤄졌다. 자유무역협정은 상품 관세 인하에만 그치지 않고 서비스 시장 개방과 투자 활성화까지 넓어질 때 체감 효과가 커진다. 제조업 중심의 기존 협력 구조에서 더 나아가 금융, 콘텐츠, 물류, 플랫폼 같은 서비스 분야와 기업 간 투자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구 부총리는 이런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중국에서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대통령이 허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차례로 접견하기에 앞서 이뤄졌다. 한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접촉은 양자 협력 논의를 넘어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경제 외교 공간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상호 신뢰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국과의 경제 협의 채널을 더 자주 가동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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