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200만원 제시...중장기 성장 여력 주목

| 토큰포스트

대신증권이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성장 여력이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20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새로 제시했다. 최근 주가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사업 확장, 신규 수주 가능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 홍가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갖춘 업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위탁개발생산은 제약사가 자체 공장을 직접 짓고 운영하는 대신 전문 기업에 개발과 생산을 맡기는 사업 모델인데, 한 번 계약이 맺어지면 품질 검증과 생산 공정 전환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고객사가 쉽게 거래처를 바꾸기 어렵다. 여기에 최소구매물량 계약이 더해지면 실적이 일정 수준 아래로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지고, 대규모 생산설비를 돌릴수록 단위당 비용이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생산시설 가동 확대가 핵심 변수로 꼽혔다. 홍 연구원은 올해 5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하반기부터 미국 공장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외형 성장 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내년에 5공장이 완전 가동 단계에 들어서면 고정비 부담이 매출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줄어드는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기본 비용은 일정한데 생산량이 늘수록 비용 부담이 분산되는 구조여서, 매출 증가가 곧바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추가 증설과 사업 다변화가 거론됐다. 회사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는 6공장 증설은 앞으로도 생산능력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또 미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공장 인수와 항체약물접합체 확대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항체에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 등 특정 표적을 정밀하게 공격하는 치료 방식으로,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분야다. 대신증권은 이처럼 생산 거점을 지역별로 넓히고, 위탁생산 품목도 다양화하는 전략이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기반을 더 두텁게 만들 것으로 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노사 갈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지난 1일 파업에 돌입했다. 홍 연구원은 파업 이슈가 단기 생산 차질과 실적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지만, 현재 추정치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변수라고 설명했다. 결국 시장의 우려를 실제로 덜어낼 핵심 계기는 신규 수주가 얼마나 가시화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파업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대형 수주가 확인될 경우, 단기 조정에 머물렀던 주가가 다시 중장기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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