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데이터센터(DC)용 엔진 사업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독자 엔진 기술과 신규 수주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44분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3.85%) 오른 62만1000원에 거래됐다.
상상인증권은 이날 HD현대중공업에 대해 DC향 엔진 신규 수주와 이에 대응한 증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행정 중속엔진 독자 라이선스 'HiMSEM'과 DC향 엔진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비상·백업 발전용 엔진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독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술 사용료 부담이 없고, 이익률 측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2일 미국 DC향 엔진 첫 수주를 확보한 뒤 추가 인콰이어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추가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캐파 증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와 맞물린 엔진 사업 기대를 선반영해 큰 폭으로 오른 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선 본업의 안정적인 수주잔고에 더해 엔진 사업부가 AI·데이터센터 인프라라는 새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그룹의 핵심 조선 계열사로 상선, 특수선, 해양플랜트와 함께 중속 디젤·가스엔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 해외사 라이선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 엔진 기술을 확대하는 사업 체질 전환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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