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지털(LFGMF), 부채 재편·ETF 철수…자본 효율화 '속도전'

| 김민준 기자

유니버설 디지털(LFGMF)이 부채 구조 재편과 전략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며 자본 효율화에 나섰다. 전환권이 포함된 약속어음 개정부터 ETF 파트너십 종료, 부채 주식전환까지 일련의 조치를 통해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버설 디지털은 헬레나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오퍼튜니티 1과 수정 및 재작성된 약속어음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캐나다 증권거래소 승인 조건으로 진행되며, 만기는 2026년 8월 15일로 연장됐다. 원금은 32만5,000달러(약 4억 6,800만 원)로 확대됐고, 연이율은 6%로 유지된다. 특히 주당 0.065캐나다달러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전환권’이 새롭게 포함된 점이 핵심이다. 경영권 변동 시 자동 전환 조항도 포함됐지만, 계약 체결 시점에는 신규 주식 발행이나 현금 유입은 없었다.

자산 운용 부문에서는 구조 조정이 단행됐다. 유니버설 디지털은 롱포인트 자산운용과의 ETF 파트너십을 2026년 5월 15일부로 종료했으며, 5월 1일부로 수익 공유 계약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ETF 홍보 및 브랜드 스폰서 역할을 수행하지 않게 된다. 다만 회사는 2028년 3월 31일까지 26만 캐나다달러를 지급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부채 정리도 병행됐다. 회사는 총 9만9,080.25캐나다달러 규모의 채무를 주식 발행 방식으로 상환했다. 각각 2026년 2월과 3월에 체결된 두 건의 합의에 따라 노스베이 캐피털 파트너스 및 제3자 채권자에게 총 132만4,404주의 보통주가 발행된다. 발행가는 주당 0.07~0.09캐나다달러 수준이며, 해당 주식은 일정 기간 거래 제한이 적용된다.

앞서 1월에는 기존 333만6,364캐나다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소멸시키고 새로운 비전환 약속어음을 발행하며 구조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전환권과 워런트, 추가 자금 조달 의무가 모두 제거됐고, 담보 구조는 유지한 채 단기 부채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통화 표기 오류를 바로잡으며 해당 거래의 상업적 조건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장 전략 측면에서는 디지털 자산 사업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 크립토닷컴과의 협력을 통해 기관급 커스터디 및 장외거래 서비스를 도입했고, 일본 시장에서는 도지코인 재단 산하 ‘하우스 오브 도지’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리유 재팬과의 협력을 통해 최대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 자금 조달 프레임워크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유니버설 디지털의 일련의 조치를 ‘재무 안정성과 사업 집중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전략적 리밸런싱’으로 평가하고 있다. NFT와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정 비용과 부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성장성이 높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 선택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전환권 부채 도입과 ETF 사업 정리는 단기적으로는 희석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금 흐름과 재무 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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