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기대감에 목표주가 3만4천원으로 상향

| 토큰포스트

NH투자증권이 22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4천원으로 올려 잡으면서, 시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나타날 실적 개선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연내 통합 작업이 예정된 가운데 여객 수요 회복과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리면 대한항공의 수익성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상향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내년 여객 수요 증가와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4%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항공권 판매가 늘어난다는 기대만이 아니라, 합병 이후 노선 운영과 비용 구조 전반이 더 효율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여행 비용 상승으로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가 다소 주춤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이를 여행 수요의 소멸보다 이연, 다시 말해 소비가 완전히 사라지기보다 시점이 뒤로 밀리는 현상에 가깝다고 봤다. 국내 내수 경기 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계가 자산 가치 상승으로 체감하는 경제적 여유)도 남아 있어 여행 수요의 기초 체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면 예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내년 여객 수요 증가율이 10.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배경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중복 노선을 조정해 운항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더 넓어진 노선망을 바탕으로 환승 수요도 추가로 끌어들일 수 있다. 여기에 항공기 정비 기능을 내부에서 더 많이 수행하는 정비 내재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까지 더해지면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런 통합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을 2027년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항공운송 외 사업도 성장 여력으로 평가됐다. 항공우주사업부는 기체 부품 생산 확대, 군용기 성능 개량, 정비 사업 확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방산·인공지능 기업 안두릴과 협력 중인 무인기 사업 역시 추가 성장 기회로 거론됐다. 21일 종가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2만6천450원이었는데, 증권가는 앞으로 통합 작업의 진행 속도와 실제 수요 회복 정도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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