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오션, 신조선 발주 1000척 돌파에 장중 강세…휴전 기대·데이터센터 수혜 부각

| 손정환 기자

한화오션이 장중 강세다. 신조선 발주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미·이란 휴전 및 종전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회복, 조선용 엔진·발전설비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활용 기대가 함께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와 뉴스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장중 13만3100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1만900원 오른 수준으로 상승률은 8.92%다.

업종 전반에는 발주 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21주차 기준 2026년 인도 기준 누적 신조선 발주량은 1024척으로 전년 동기 483척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오일탱커와 컨테이너선 발주가 함께 늘었고, 신조선가 지수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와 금리 안정 기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미·이란 휴전 연장 및 종전 기대가 부각되면서 주말 사이 원자재와 금리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이는 경기민감 업종인 조선주 전반의 매수세로 연결됐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조선 기술의 적용처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HD현대그룹의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신규 발전원 계통 연계에 긴 시간이 걸리는 반면 조선업 기반 설비는 비교적 빠른 납기 대응이 가능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내 조선주는 LNG 운반선 발주 확대와 미국의 해군·상선 투자 기대를 바탕으로 강한 재평가 흐름을 보여왔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은 미국 조선업 재건 논의 과정에서 핵심 협력 후보로 거론됐고, 장기적으로는 군함·상선 신조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돼 왔다. 이번에는 여기에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라는 새 수요 기대까지 더해지며 조선주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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