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 청구 소폭 증가, 고용 시장 큰 변동 없어

| 토큰포스트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늘었지만, 전체 흐름은 여전히 큰 흔들림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5월 28일(현지시간) 지난주인 5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5천건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전망치였던 21만3천건도 약간 웃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해고나 고용 둔화의 초기 신호를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는데, 이번 수치는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20만명대 초반에 머물렀다.

좀 더 장기적인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늘었다. 5월 10∼16일 기준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78만6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5천명 증가했다. 이 지표는 한 번 일자리를 잃은 뒤 다시 취업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일부 구직자들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급격히 식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최근 미국 경제는 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 기업 채용이 전반적으로 둔화 압력을 받고 있지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만 놓고 보면 아직은 급격한 고용 악화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용시장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 있지만, 당장 충격이 확대되는 모습은 아니라는 뜻이다.

투자자들과 금융시장은 이제 6월 5일 발표되는 5월 고용지표에 더 주목하고 있다. 월간 고용보고서는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 임금 상승률 등을 함께 보여줘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자료로 꼽힌다. 이번 실업수당 지표가 완만한 둔화를 시사한 만큼, 앞으로 발표될 고용 관련 수치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미국 경제가 급락보다는 서서히 식는 방향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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