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브로드컴발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여파로 장 초반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69% 내린 3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제공된 현재 시세와 일치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분기 실적과 AI 칩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한 뒤 급락했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21억87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222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시장이 기대했던 연간 AI 칩 판매 목표 1000억달러 상향 조정이 없었던 데다, 3분기 AI 칩 매출 전망치도 160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172억달러를 하회하면서 실망 매물이 집중됐다. 여기에 통합 AI 시스템 대신 칩 단독 공급 전략을 언급한 점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 영향으로 브로드컴은 뉴욕증시에서 12% 넘게 급락 마감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X 역시 하락하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하루 늦게 반영되며 대형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AI 수요 둔화라기보다 그간 높아졌던 AI 하드웨어 관련 밸류에이션 기대를 다시 조정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외 변수와 업황 우려가 겹칠 때마다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보여왔다. 최근에도 글로벌 AI 공급망 관련 이슈에 따라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급등락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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