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스테이트 리얼티 트러스트(ESRT)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체험형 콘텐츠와 자산 재편, 배당 정책, ESG 성과를 동시에 공개하며 2026년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ESRT는 6월부터 7월까지 글로벌 축구 대회 기간에 맞춰 전망대에서 축구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클래식 풋볼 셔츠’와 협업한 세계적 유니폼 전시를 비롯해 한정판 ESB 유니폼, 조명 연출, 포토 이벤트가 진행되며 관광객 유입 확대를 노린다. 동시에 6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86층 전망대에서 이탈리아 식문화 브랜드 이탈리가 참여하는 ‘테이스트 오브 뉴욕’ 프로그램을 열고 젤라토, 티라미수, 카놀리 등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1억6,500만 달러(약 2,376억 원)가 투입된 전망대 리뉴얼 이후 진행되는 첫 대형 미식 콘텐츠로, 해당 시설은 트립어드바이저 ‘2026년 미국 1위 관광지’에 선정된 바 있다.
재무 및 자산 측면에서도 움직임이 이어졌다. ESRT는 맨해튼 250 웨스트 57번가 빌딩을 2억7,500만 달러(약 3,960억 원)에 매각하고 관련 부채 1억8,000만 달러를 매수자가 승계하도록 했다. 확보된 자금은 2025년 12월 인수한 130 머서 스트리트 자산으로 재투자되어 세금 부담 없이 포트폴리오 효율을 높였다. 또한 1억1,000만 달러(약 1,584억 원)를 투입해 브로드웨이 핵심 부지인 111 웨스트 33번가와 1400 브로드웨이의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며 장기 자산 통제력을 강화했다.
ESRT는 1분기 실적에서 희석 주당순이익 0.01달러, 코어 FFO 0.20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 자산 기준 현금 NOI는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브루클린 리테일 자산 4,600만 달러 규모 인수와 1억8,4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하면서 재무 구조 안정성도 유지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분기 배당으로 A·B 보통주에 주당 0.035달러, 우선 단위에 최대 0.175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SG 성과도 두드러진다. ESRT는 미 에너지부와 시장변혁연구소가 선정하는 ‘플래티넘 그린 리스 리더’ 지위를 2022년 이후 유지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전체에 친환경 임대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은 2007년 대비 49% 감소했고 전체 상업용 자산 기준으로도 39% 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는 LEED v5 플래티넘 인증, WELL 안전 등급 100% 확보, GRESB 평가 1위 등 성과를 공개하며 2030년 넷제로 목표 달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ESRT 경영진은 6월 2일 ‘Nareit REITweek 2026’에 참석해 투자자 대상 발표를 진행했으며, 브로드웨이 1333 빌딩에 신규 루프톱 라운지를 개장해 임차인 경험 강화에도 나섰다. 업계에서는 ESRT가 관광, 리테일, 오피스를 결합한 복합 전략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와 자산 가치 상승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코멘트 “단순 부동산 운영을 넘어 브랜드화된 공간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REIT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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