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윌슨(KW), 6억달러 채권 99% 소각…비상장 전환·18억달러 재조달

| 김민준 기자

케네디 윌슨(Kennedy Wilson·KW)이 공개매수, 인수합병, 채권 재조정 등 굵직한 거래를 연이어 마무리하며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네디 윌슨(KW)은 2031년 만기 5.000% 선순위 채권에 대한 ‘펀더멘털 체인지’ 공개매수 결과, 전체 6억 달러(약 8,640억 원) 중 99.03%에 해당하는 5억9,415만 달러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액면가 대비 101% 가격에 이자를 더해 매입했으며, 결제는 2026년 6월 16일 완료됐다. 매입 및 소각 이후 잔존 채권은 약 584만8,000달러 규모만 남았다.

이번 조치는 페어팩스 파이낸셜과 윌리엄 맥모로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참여한 ‘비상장 전환’ 거래와 맞물려 진행됐다. 해당 거래로 일반 주주는 주당 10.90달러의 현금을 지급받았고, 케네디 윌슨의 보통주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페어팩스는 경제적 지배력을 확보했지만, 실질적인 운영권은 기존 경영진이 유지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케네디 윌슨은 총 18억 달러(약 2조 5,920억 원) 규모의 신규 선순위 채권 발행도 단행했다. 2031년 만기 11억 달러(약 1조 5,840억 원), 2033년 만기 7억 달러(약 1조 80억 원)로 구성된 이번 발행은 기존 채권 상환과 신용시설 차입금 축소, 그리고 공개매수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해당 자금은 인수합병 완료 전까지 에스크로 계정에 보관되며, 거래 무산 시 페어팩스가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가 적용된다.

실적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026년 1분기 기준 순이익은 1,37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0.10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는 1억4,1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총 운용자산은 360억 달러(약 51조 8,400억 원)에 달하고, 연간 예상 순영업소득은 4억2,5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사업 확장도 병행되고 있다. 케네디 윌슨은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 APG와 함께 20억 유로 규모의 아일랜드 주거 개발 합작사를 설립했다. 더블린을 중심으로 3,400가구 이상의 임대주택을 개발·운영하며, 완공 시 총 관리 주택 수는 약 6,900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케네디 윌슨의 상장 폐지로 해당 자리는 퍼스트 어드밴티지(First Advantage·FA)가 대체하며 2026년 6월부터 S&P 스몰캡 600에 새롭게 편입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련의 거래를 두고 “자본 구조의 ‘재편’과 동시에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전략적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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