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발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장 초반 283만원선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도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장중 283만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고가는 285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도 37만원선에 근접하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일제히 뛴 데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도 함께 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과 인텔의 미국 내 칩 설계·생산 협력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한 점도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와 시가총액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코스피 랠리의 핵심 축으로 부상해 왔다. 시장에서는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시선도 있다. 그럼에도 미국발 반도체 랠리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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