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코스피 9000선 이탈에도 277만원대 강세…반도체 쏠림 재확인

| 김서린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급락 장세 속에서도 277만원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뒤 기관 매물에 9000선 아래로 밀렸지만, 반도체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재 시세 기준 SK하이닉스는 277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8만6000원(3.20%) 상승 중이다. 기사에서 언급된 장중 가격 275만6000원보다 추가로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대 급등한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업황 기대와 차세대 HBM 제품 공급 기대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대표 수혜주로 다시 부각됐다.

반면 시장 전반은 약세다. 코스피는 장 초반 9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미국 백악관이 이란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와 관련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 연기 소식을 밝힌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최근 지수가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기관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코스피는 900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950선까지 밀렸다.

수급도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로 대응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도 반도체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과 체감 장세의 괴리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장 초반 신고가를 찍은 뒤 하락 전환했지만,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 일부 반도체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코스피 9000선 돌파 과정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을 주도하며 '반도체 편중 랠리'가 심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에도 지정학 변수와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둔 경계 심리 속에서 시장 전반은 흔들렸지만, SK하이닉스는 실적 기대와 업황 모멘텀을 바탕으로 차별화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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