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나란히 올랐다. 단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채권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78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는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시장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은 그만큼 채권값이 내려갔다는 뜻이다.
중기물과 장기물의 오름폭도 비교적 컸다. 5년물 금리는 5.6bp 상승한 연 4.005%, 10년물 금리는 5.3bp 오른 연 4.171%를 기록했다. 2년물은 2.2bp 오른 연 3.630%로 마감했다. 통상 2년물과 3년물은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하고, 5년물과 10년물은 경기와 물가, 향후 통화정책 기대를 폭넓게 반영하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초장기물도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20년물은 3.2bp 오른 연 4.264%를 기록했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5bp, 5.1bp 상승한 연 4.259%, 연 4.119%에 마감했다. 장기 구간 금리가 함께 뛰었다는 점은 시장이 단기 정책 변수뿐 아니라 중장기 자금 조달 여건과 물가 흐름까지 함께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만기 전반에 걸쳐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 정부와 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는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방향, 국내외 채권 수급 변화에 따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안정될지가 채권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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