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수출 기대와 국내 잠수함 수주로 2030년까지 성장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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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3일 범한퓨얼셀의 잠수함용 연료전지와 액화수소 충전소 사업이 함께 커지면서 2030년까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김건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범한퓨얼셀의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을 먼저 성장 동력으로 짚었다. 회사는 장보고-Ⅲ 잠수함 1번함부터 5번함까지 납품을 마쳤고, 현재 6번함 관련 매출이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장보고-Ⅱ 개량 사업과 장보고-Ⅲ 7·8·9번함 공급, 예비용 모듈 납품까지 더해지면 군수 부문 매출만으로도 2030년까지 실적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산 장비는 한 번 채택되면 후속 공급과 유지·보수 수요가 꾸준히 붙는 경우가 많아, 이런 수주 구조가 실적의 안정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해외 수출 가능성도 변수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캐나다를 중심으로 수출 기대가 언급되고 있다며,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인 시피에스피에서 이른바 팀 코리아가 최종 선정될 경우 범한퓨얼셀의 추가 수출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국내 방산 부품 업체는 내수 물량만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함정 사업에 실제로 진입하면 매출 기반이 넓어지고 장기 공급 기대도 커져 시장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민수 부문에서는 액화수소 충전소가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혔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보다 운송과 저장 효율이 높아 대형 상용차나 버스 같은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현재 92기 수준인 액화수소 충전소를 2030년까지 280기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정책 방향에 맞춰 범한퓨얼셀은 2025년 에스케이플러그하이버스와 846억원 규모의 액화수소 충전소 공급 계약을 맺었고, 2026년에는 97억원 규모의 송파공영차고지 사업도 따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신규 시장 진출이 매출뿐 아니라 마진, 즉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별도의 투자 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23일 기준 범한퓨얼셀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6천450원이다. 시장에서는 방산용 연료전지의 안정적인 수주와 수소 인프라 확대 정책이 함께 맞물릴 경우 이 회사의 실적 기반이 한층 두터워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국내 잠수함 사업의 진행 속도와 해외 수출 성사 여부, 그리고 정부의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이 실제 발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더 분명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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