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6월 들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3.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의 경기 인식과 생활형편, 소비지출 전망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항목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계산하며,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 인식이 더 강하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가 113.4를 기록한 것은 충북 지역 소비 심리가 기준선을 상당폭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상승에는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어떻게 보는지를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이 1.2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여기에 가계가 앞으로 씀씀이를 늘릴지 가늠하는 소비지출전망이 0.9포인트, 현재 지역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이 0.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하는 경기 상황뿐 아니라 앞으로의 소비 여력과 지역 경제 흐름도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조사는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청주·충주·제천 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360가구가 응답했다. 한국은행은 이런 지역 심리지표를 통해 실제 소비와 경기 흐름에 앞서 나타나는 가계의 기대 변화를 점검한다. 소비 심리는 금리, 물가, 고용, 지역 산업 여건 같은 여러 변수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에 단일 지표만으로 경기 전반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이번 조사에서는 충북 지역 가계의 심리가 전월보다 개선된 흐름이 확인됐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충북 지역의 내수 회복 기대를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소비자심리가 실제 지출 확대와 경기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물가 부담과 소득 여건, 고용 상황이 함께 안정돼야 하는 만큼, 향후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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