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정책 발표 지연에 따른 투자 관망세 영향으로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미국의 우대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중장기 수혜 구조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전일 대비 1000원(0.46%) 내린 2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미국 태양광 공급망의 향방을 좌우할 Section 232 폴리실리콘 조사와 45X 제조 세액공제 연장 논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현지 대형 개발업체들의 모듈 구매와 제조업체들의 증설 투자가 관망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Section 232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폴리실리콘 수입의 국가안보 영향을 들여다보는 절차다. 보고서가 대통령에게 제출된 이후 최대 90일 안에 조치 여부가 결정되고 이후 시행되는 구조여서,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 시점을 7월 초에서 8월 초 사이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조치의 핵심이 관세율 자체보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의 제외 여부에 있다고 봤다. 미국은 자국 내 생산만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동맹국 공급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중국산 물량에 일정 면제가 적용될 경우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업체보다 비중국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5X 제조 세액공제 역시 연장 논의가 늦어지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 제도는 미국 내 생산되는 모듈과 셀, 폴리실리콘 등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데, 관련 입법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책 공백이 길어질수록 단기 투자 집행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권가는 미국의 중국 의존도 축소라는 큰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어 Section 232 관련 직접 수혜 후보로 꼽힌다. 비중국산 프리미엄이 확대될 경우 실적 레버리지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앞서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공급망 재편 수혜 기대를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정책 발표 지연이 단기 주가에는 부담이지만, 향후 비중국산 면제 여부와 미국 내 공급망 재편 속도가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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