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희토류 기업 리얼로이스(REalloys, ALOY)가 미 육군과 공급망, 생산, 조달 전반에 걸친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며 ‘국가 안보형 희토류 공급망’ 구축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타주 투엘레 육군 기지 기반 정련시설 구축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 북미 공급망 고도화까지 일련의 행보는 2027년 발효 예정인 대중국 희토류 조달 제한에 선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얼로이스는 미 육군과 투엘레 기지 내 중희토류 정련시설 설계·금융·건설·운영을 포함하는 장기 임대 계약 협상을 독점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방위산업용 영구자석에 필수적인 디스프로슘(Dy)과 터븀(Tb)의 미국 내 생산을 목표로 하며, 2027년 개발 착수, 2028년 초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납세자 보조금 없이 추진되는 구조”라며 정책 리스크 최소화를 강조했다. 다만 최종 계약과 환경·규제 검토가 완료돼야 확정된다.
자본 조달도 병행된다. 리얼로이스는 기관투자자들과 약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의 비공모 주식 발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과 기업 일반 목적에 투입될 예정이다. 거래는 2026년 6월 26일 전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추가 확보에도 성공하며 공격적인 설비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핵심은 ‘비중국 공급망’ 구축이다. 리얼로이스는 캐나다 서스캐처원 리서치 카운슬(SRC)과 협력을 통해 고순도 디스프로슘·터븀·NdPr 산화물 확보 및 2026년 4분기부터 방산용 소재 인증 절차에 착수한다. 회사는 SRC 생산량의 최대 80%에 대한 독점 인수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하이오주 유클리드에 금속화 및 영구자석 제조 거점을 병행 구축 중이다. SRC 시설 확장에는 약 2,060만 달러(약 297억 원)가 투입되며, 연간 NdPr 525톤, Dy 30톤, Tb 15톤 생산이 목표다.
원재료 확보 전략도 다각화되고 있다. 리얼로이스는 패트리엇 익스플로레이션 앤 마이닝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미국 내 희토류 자원의 최대 30% 우선 접근권 확보를 추진한다. 아울러 라마코 리소스(Ramaco Resources, METC)와도 협력해 와이오밍 기반 석탄 매장 희토류 및 스칸듐 공급망을 공동 개발한다. 브룩 광산 중심의 생산은 2026년 말부터 2027년 사이 1단계 가동이 목표다.
글로벌 공급망도 병행한다. 리얼로이스는 크리티컬 메탈스와 그린란드 탄브리즈 프로젝트 1단계 생산물의 15%를 15년간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가격은 시장 연동형에 하단 방어 구조를 갖춰 원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리얼로이스는 2026년 6월 29일 러셀30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는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국방부 역시 별도 메모를 통해 2027년 중국산 희토류 금지 이전 ‘국내 중희토류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디스프로슘과 터븀을 핵심 전략 자원으로 지목했다.
업계에서는 리얼로이스의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광산부터 자석까지 이어지는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미국 내에서 완성하려는 시도”로 평가한다. 특히 특허 출원 중인 ‘불산 무사용 플루오르화 공정’ 등 기술 기반까지 결합되면서 방산 수요 대응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7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누가 실제 공급 능력을 확보하느냐가 시장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