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지(International Paper, IP)가 북미 포장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며 생산 네트워크 최적화와 비용 효율 개선에 나섰다. 이번 결정은 ‘지속 가능한 포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일부 공장 폐쇄와 운영 중단이 포함됐다.
국제제지는 26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리치우드 공장의 프리프린트(preprint) 사업을 중단하고, 일리노이주 오로라 시트 공장과 캘리포니아 엘크그로브, 뉴저지 배링턴의 가공 공장을 2026년 3분기 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restructuring이 생산 능력 재배치와 고수익 사업 중심의 투자 확대를 통해 전반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톰 해믹(Tom Hamic) 북미 패키징 솔루션 부문 사장은 “이번 조치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고 가장 가치 창출이 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전환 지원과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제지는 공장 폐쇄에 따른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동일 권역 내 다른 생산 시설로 물량을 이전해 공급 연속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북미 포장 시장에서 수요 변동성과 비용 압박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대응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국제제지가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저수익 설비를 정리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글로벌 골판지 및 포장 시장은 전자상거래 확대와 ESG 규제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에너지 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이중 구조에 놓여 있다.
한편 국제제지는 향후에도 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며 ‘지속 가능한 포장’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된 성과와 시점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으며, 다양한 시장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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