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텔레콤, 비용 부담 걷히자 실적 회복 기대…배당·AI 성장성 부각

| 손정환 기자

SK텔레콤이 증권가의 연이은 긍정 평가 속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 부담이 줄어들며 실적이 정상화되고, 배당 여력 회복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사업 가치가 함께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600원(0.67%) 내린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만22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주가 변동 배경에는 주요 증권사들의 리포트가 잇따라 나온 점이 꼽힌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2026년 연결 매출을 18조원, 영업이익을 2조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82%에 달할 것으로 봤다. 주당배당금은 2026년 3320원, 2027년 3000원으로 추정했고, 4분기부터 배당 비과세 적용 가능성도 거론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2분기 유심 교체 비용 약 20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던 기저효과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5% 늘어난 5328억원으로 예상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판교·가산 데이터센터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을 통신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비용 효율화에 따른 이익 회복과 함께 국책 AI 사업자 선정 가능성, AI RAN 성과,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 등을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향후 연평균 25% 성장해 2030년 1조1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증권가의 시각을 종합하면, SK텔레콤은 통신 본업의 안정적 현금창출력 위에 AI와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가치가 더해지며 재평가 기대를 키우는 흐름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의 대표 사업자로 5G 상용화와 AI 서비스 확대, SK브로드밴드를 통한 데이터센터 투자 강화에 나서 왔다.

이번 주가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용 부담 완화 이후 실적 회복과 배당 매력, AI 인프라 확장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는 과정으로 읽힌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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