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 합병 무산과 그룹 재무위기 우려가 겹치며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31분 콘텐트리중앙은 전 거래일보다 30.00% 내린 24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추진 중단이 꼽힌다. 롯데쇼핑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 추진을 위해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이 지난달 30일 종료돼 관련 절차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중앙은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다.
앞서 이번 거래는 국내 영화관 업계 재편을 이끌 '빅딜'로 주목받았지만, 최종 무산되면서 시장의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중앙이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합병을 전제로 한 구조 재편 기대가 약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앙일보는 지난 19일 유동성 위기로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어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등 계열 4개사는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영화관 업황 부진과 콘텐츠 투자 부담, 차입금 누적 등으로 악화된 재무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이후 극장 관객 회복이 더딘 데다 OTT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약화한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합병 기대가 사라진 데 이어 그룹 차원의 재무 부담까지 동시에 부각되면서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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