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 6월 소폭 반등...세계 순위 13위로 밀려

| 토큰포스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026년 6월 말 기준 4천273억6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7천만달러 늘면서, 지난 5월 감소세에서 다시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6월 말 외환보유액은 약 661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국가가 보유한 달러 등 외화 자산으로, 환율 급변이나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는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지난 5월에는 한 달 동안 8억8천만달러 줄었지만, 6월에는 증가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가 있었음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점이 전체 잔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단기적으로 현금화가 쉬운 예치금이 늘어난 반면, 유가증권과 국제통화기금 관련 자산은 줄었다. 예치금은 222억7천만달러로 한 달 사이 9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3천803억4천만달러로 3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 즉 SDR(회원국이 외화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국제 준비자산)은 156억4천만달러로 1억4천만달러 줄었고, IMF 포지션도 43억1천만달러로 9천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회계상 매입 당시 가격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47억9천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국가 간 비교에서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가 한 단계 밀렸다.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13위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4천42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1조3천59억달러, 스위스 1조76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어 러시아, 인도, 대만,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홍콩, 프랑스, 싱가포르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9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10위로 내려왔고, 2월에는 12위로 떨어진 뒤 이번에는 싱가포르에 뒤져 13위가 됐다.

외환보유액은 절대 규모도 중요하지만,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성과 유동성이 함께 평가된다. 이번처럼 증가 폭이 크지 않더라도 감소 흐름이 멈췄다는 점은 시장에 일정한 안도감을 줄 수 있다. 다만 주요국의 보유액 변동과 달러화 흐름, 국내외 금융기관의 외화 자금 사정에 따라 순위와 규모는 계속 달라질 수 있어, 향후에도 외환시장 안정 조치와 대외건전성 관리가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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