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미국 자회사의 북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자회사 LSCUS의 대형 장기 공급계약과 현지 생산 확대 계획이 맞물리며 향후 실적 성장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10% 오른 30만8000원에 거래됐다. 현재 주가도 30만6250원으로 전일 대비 9.38% 상승 중이다. 최근 일주일간 정규장 기준 주가가 58.86% 급등한 데 이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재료는 LSCUS의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 확대다. LSCUS는 지난해부터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확보해왔고, 최근에는 약 4조원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를 추가로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앞서 체결한 계약까지 더한 장기 공급 규모는 5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서버와 랙에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배전 설비다. AI 연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설비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를 단발성 재료로 보기보다 북미 AI 데이터센터 공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LSCUS는 버스덕트뿐 아니라 송전 케이블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데이터센터 전력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앞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에 약 5000만달러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계획도 발표했다.
가온전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2조6000억원이다. 반면 LSCUS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기 공급계약 규모는 이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시장은 북미 수주 잔고가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