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모빌리티 협력업체 위한 500억 원 상생금융펀드 조성

| 토큰포스트

신한투자증권과 시에라인베스트먼트, 현대커머셜이 500억원 규모의 모빌리티 상생금융펀드를 조성하면서, 자금 사정이 일시적으로 어려운 모빌리티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금융 공급 통로가 새로 마련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의 명칭은 ‘신한시에라 모빌리티 상생금융 기관전용사모투자합자회사’다. 이 펀드는 모빌리티 산업 가치사슬 안에 있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운영자금은 물론 시설투자, 연구개발, 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빌리티 산업은 완성차만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라 부품, 장비, 기술, 물류 등 다양한 협력사가 맞물려 돌아가는 만큼, 중간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길어지면 생산과 투자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역할 분담도 비교적 분명하다. 신한투자증권과 시에라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공동 운용과 자금 모집을 맡고, 현대커머셜은 출자자로 참여한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방식은 일반적으로 기업별 자금 수요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투자 구조를 짤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의 자금 공백을 메우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펀드는 은행 대출처럼 일률적인 심사 기준만 적용하기보다, 개별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 내 위치를 함께 살펴 자금을 공급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주요 지원 대상은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은 갖췄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협력업체다. 다시 말해 구조적으로 부실한 기업보다는, 수주 확대나 설비 확장,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 자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겨냥한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자금을 ‘생산적 금융’이라고 부르는데,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물경제 현장에서 투자와 고용, 생산으로 이어지게 하는 금융을 뜻한다. 이번 펀드도 단기 유동성 부담을 덜어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자본시장의 자금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상생형 금융 모델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방산 등 국가 핵심 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같은 흐름은 금융회사가 단순 중개를 넘어 산업 생태계의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협력업체의 자금 숨통을 틔우는 맞춤형 펀드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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