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엘앤에프, 장중 10% 안팎 급락…리튬값 하락·2분기 이익 눈높이 낮아져

| 손정환 기자

엘앤에프가 장중 10% 안팎 급락하고 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 우려와 2분기 수익성 둔화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장중 9만1500원까지 내려 전일 대비 9.67%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저가는 8만8700원이다.

이날 주가 약세는 증권가의 보수적인 실적 전망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탄산리튬 가격이 1분기 말 22달러에서 2분기 말 21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흐름을 반영해 엘앤에프의 제품 판매가와 수익성 추정치를 낮췄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16% 내린 16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917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 8867억원은 웃돌지만,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컨센서스 502억원을 밑돌 것으로 봤다. 매출보다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엘앤에프는 리튬 가격 변동에 실적과 주가가 민감하게 연동되는 대표적인 양극재 업체로 꼽힌다. 앞서 회사는 리튬 가격 급락과 전방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흔들린 바 있어, 시장에서는 리튬 가격 약세를 실적 압박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다만 증권가의 시각이 모두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매출 9624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50% 중반 수준이던 가동률이 2분기 약 60%까지 회복되고, 메탈 가격이 판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래깅 효과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력 고객사향 전기차 모델 판매도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비교적 견조하다고 봤다.

결국 이날 주가 급락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와 증권사 간 엇갈린 2분기 전망이 겹치며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읽힌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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