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ADR 10% 급락에도 원주 강세…프리미엄 축소 주목

| 강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뉴욕시장에서는 ADR(미국예탁증서)이 급락하며 가격 괴리가 다시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메모리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ADR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뉴스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뉴욕장에서 전장 대비 10.12% 내린 174.3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27%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서울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원주는 202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10만9000원(5.70%) 오른 수준을 나타냈다.

이로써 전날 50%를 웃돌았던 ADR의 원주 대비 프리미엄은 일부 축소되는 모습이다. ADR과 원주는 서로 다른 시장과 시간대에서 거래돼 단기적으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지만, 통상 차익실현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다시 좁혀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변동성 확대는 최근 나스닥 ADR 상장을 계기로 촉발된 단기 급등 랠리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ADR 공모가를 149달러로 확정한 뒤 상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189달러선까지 치솟았고, 원주 대비 프리미엄도 50%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서는 과열 부담과 함께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메모리 업종 전반의 약세도 ADR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같은 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 관련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고 뉴스핌은 전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상장 추진 계획이 알려진 이후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와 맞물려 국내외 투자심리를 자극해 왔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ADR과 원주 간 프리미엄이 확대와 축소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격 괴리가 어느 수준에서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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