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산과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장중 25만9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4.07% 하락하고 있다. 시가는 26만6000원, 장중 저가는 25만7000원이다.
간밤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군사 당국의 이란 상대 대규모 공습 시사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이 겹치며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유가 상승은 곧바로 금리 부담으로 이어졌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졌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알파벳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잉여현금흐름 악화 우려 속에 큰 폭으로 밀리면서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런 충격이 반도체 대형주로 번지는 모습이다. 그동안 실적 개선 기대와 AI 수요를 바탕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던 삼성전자가, 고유가·고금리·기술주 조정이 한꺼번에 겹치며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내 반도체주는 중동발 지정학 이슈가 확대될 때마다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중동 분쟁이 삼성전자의 직접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아, 단기적으로는 실물 충격보다 투자심리 위축 영향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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