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리금융지주, 2분기 '깜짝 실적'에 자사주 소각 확대…7%대 강세

| 손정환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호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재료로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날보다 7.46% 오른 3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시장 컨센서스를 8% 웃돌았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60% 넘게 늘어나 실적 모멘텀이 다시 강화된 모습이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카드·리스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 확대가 꼽힌다. 은행 중심이던 수익구조가 비은행으로 다변화되면서 그룹 전체 이익 체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1조6000억원대 초반으로 늘어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강화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7년 1월까지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우리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대 수준이 된다. 이미 분기배당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확대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주주환원율이 46.4%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지급 중인 배당이 전액 비과세 배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주주환원율은 50%를 웃돌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도 배당 매력에 주목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주당배당금을 매년 10% 이상 늘리고 자사주 비중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해 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선행 기준 배당수익률은 5.1%, 자사주를 포함한 주주환원 수익률은 6.8%로 예상된다며 실질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금융지주 업종 전반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해 왔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이익 증가와 함께 이 같은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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