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와의 3985억8800만원 규모 공급계약 공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전일 대비 8000원(2.34%) 오른 3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5만8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대규모 장기 계약 소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전날 현대자동차와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이빗 프라이싱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3985억8800만원으로, 2026년 10월 1일부터 2031년 9월 30일까지 5년간 진행된다.
이번 계약은 현대오토에버의 연 매출 대비 9%대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차의 클라우드 사용량이 늘면 실제 매출은 공시 금액을 웃돌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이 주목한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단순 일회성 수주보다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 확대 흐름 속에서 해석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 IT 서비스 기업으로 시스템통합(SI), IT 아웃소싱(ITO), 차량용 소프트웨어(SW)를 주력으로 한다. 앞서 시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데이터센터 확장, 휴머노이드 등 그룹 신사업이 본격화할수록 현대오토에버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봐왔다.
실적 성장세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잠정 실적 기준 2분기 매출 1조421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8.7% 늘었다. SI, ITO, 차량 SW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모빌리티 플랫폼, 스마트공장 투자 확대가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수주와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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