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은 2026년 2분기에 수출 비중 확대와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KG스틸이 29일 공시한 잠정 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6% 늘었다. 매출액은 8천964억원으로 1년 전 8천51억원보다 11.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75% 급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수출 확대가 꼽힌다. KG스틸은 2분기 수출 판매 비중이 53.1%를 기록해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소화했다는 뜻으로, 국내 수요 부진이나 가격 변동의 영향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고환율 국면은 수출 기업의 채산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달러 등 외화로 대금을 받은 뒤 이를 원화로 바꿀 때 매출과 이익이 더 크게 잡히기 때문이다. KG스틸도 이런 환율 환경이 2분기 손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철강업은 원재료 가격, 글로벌 수요, 환율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 폭이 큰 업종이다. 이런 점에서 KG스틸의 이번 분기 성적은 단순한 판매 증가를 넘어 수출 전략과 외부 환경 변화에 비교적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환율 수준과 해외 수요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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