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백화점, 지누스 부진에 연결실적 쇼크…목표가 하향 겹치며 4%대 약세

| 김서린 기자

현대백화점이 2분기 실적 부진과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이 맞물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자회사 지누스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장중 105,2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4.45% 내리고 있다. 주가는 109,8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01,8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81억원, 영업이익 7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8.7% 줄었고,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DB·한국투자·IBK·키움·NH투자·한화·삼성·신한투자증권 등이 눈높이를 조정했고, 제시된 목표주가 하단은 DB증권 16만원, 상단은 대신증권 22만원이다.

다만 본업 흐름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백화점 부문은 2분기 순매출 6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해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고, 영업이익도 1101억원으로 58.6% 늘었다. 명품과 외국인 수요 확대가 객단가와 매출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면세점 역시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연결 실적을 끌어내린 것은 지누스다. 지누스는 2분기 매출 1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감소했고,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개선에도 연결 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누스가 하반기부터 고정비 절감과 재고 슬림화에 나서며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당분간은 연결 실적 변동성이 주가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직전해 같은 분기에는 지누스와 면세점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이번에는 자회사 부진이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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