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펄어비스, 2분기 어닝쇼크·연간 가이던스 하향에 14%대 급락

| 강수빈 기자

펄어비스가 2분기 어닝쇼크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로 장중 14%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50% 내린 3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3만1000원대까지 밀리며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기대에 못 미친 2분기 실적이다. 펄어비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26억원,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2759억원, 영업이익 1402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가 제시했던 2분기 가이던스도 채우지 못했다.

증권가는 붉은사막 판매량 자체보다 수익성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채널 믹스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하락, 실물 패키지 매출 20% 이연, 출시 초기 효과 둔화,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급증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는 평가다. 이연된 매출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인식될 예정이지만, 당장 실적 가시성이 떨어졌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전면 낮춘 점이 부담을 키웠다. 펄어비스는 연간 매출 목표를 기존 8790억~9754억원에서 7098억~7438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를 4876억~5726억원에서 3155억~3452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채널 믹스 변화에 따른 ASP 하락과 피지컬 패키지 매출 인식 이연, 출시 효과 소진에 따른 판매 속도 둔화는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1분기 붉은사막 출시 직후 형성된 높은 기대치와 비교해 2분기 실적이 크게 꺾였다는 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흥행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 기대를 키워왔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하반기에는 이연 매출 인식 속도와 신규 콘텐츠, 추가 플랫폼 출시 효과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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