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90억 유상증자로 하이드로텍 인수…유압 시스템 사업 확장

| 토큰포스트

대동금속이 약 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계열사 하이드로텍을 인수하면서, 주조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유압부품·시스템 분야로 넓히는 작업에 나섰다.

대동금속은 2026년 8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유상증자와 하이드로텍 인수를 함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조를 보면 최대주주인 대동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넣고, 대동금속은 그 자금으로 대동이 보유한 하이드로텍 지분 94.7%를 약 90억원에 사들이는 방식이다. 대동이 취득하는 대동금속 신주 300만주는 다음 달 17일 상장될 예정이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보호예수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게 묶어 두는 제도여서, 단기 차익 실현보다 중장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장치로 해석된다.

하이드로텍은 2007년 설립된 유압부품·시스템 기업으로, 대동의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에 들어가는 유압부품을 공급해 왔다. 유압 시스템은 농기계의 구동과 제어, 작업 장치 작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분야여서 기계 성능과 직결된다. 이 회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동금속 입장에서는 기존의 주물·주조 부품 역량에 더해 기계 완성도와 부품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내부에 편입하는 셈이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계열사 편입보다 사업 재편 성격이 더 짙다. 대동금속은 그동안 주조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제조업 전반에서는 원가 경쟁만으로 수익성을 지키기 어려워지면서 보다 기술집약적인 부품과 시스템 분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농기계와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전동화·자동화가 빨라지면서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유압부품 기업 인수는 공급망 안정과 제품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노린 결정으로 볼 수 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가 주조 중심 사업 구조에 유압부품·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더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부가 주물 부품 사업, 로봇과 모빌리티용 첨단 신소재 사업, 유압부품 시스템 사업 사이의 시너지를 키워 밸류업 계획에서 제시한 2030년 매출 2천400억원 목표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대동금속의 외형 확대뿐 아니라 계열 내 부품 체계 정비와 수익 구조 다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제조업체들이 단순 부품 생산을 넘어 시스템 역량까지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